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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ttle note

직장인 6개월차.

요즘은 게을러짐에 반성하며, 오빠가 출근하는 어두운 아침에 일어난다. 
아침 뉴스를 보며 야근자를 걱정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다 아침드라마 '장미의 전쟁'을  보며 집을 나선다.
그 전에 방영되었던 '여자를 몰라' 는 진짜 몰입해서 봤는데 (내친구 바이블은 녹화까지 해서 챙겨봤다고.)
아무튼 저번달에는 바람 핀 남편이 아내와 내연녀의 결투 씬에서 아내가 더 많이 맞았는데도 아내가 아닌 내연녀를 업고 나가는 장면에서 헉!!. 그리고 그날 회사에서 우연히 내연녀 배우를 봤는데 나도 모르게 그 배우가 미웠다.
그 뒤로도 그 내연녀가 미운 짓을 엄청해서 드라마를 한동안 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뭐 그시간대 불륜드라마의 전통인지 남편과 
이혼예정이며, 보란듯이 멋진 남자가 뿅하고 나타나서 아내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예정이더라.


그렇게 회사에 출근! 선배들께 인사를 드리고, 연예인들의 집구경이나 소소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아침방송을 보며, 오전 뉴스를 준비한다. 11시쯤 되면 오늘 점심은 뭐가 나올까 설레여하며 식단을 확인.
마음 속으로 A 를 먹을지 B를 먹을지 결정을 하고, 12시 뉴스 시작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내려간다.

어제 점심에는 볶음우동과 김가루 주먹밥. 그리고 따끈한 미소국이 나왔는데 너무너무 맛있고 행복했다.
학교다닐 때 식당에 대해 엄청나게 불만이 많았던 난, 하루하루 감동의 식단을 안겨주는 회사식당을 사랑한다.
예를들어, 야근 후 아침에 먹는 홍합탕이라던지(생각만해도 피로가 풀린다), 아침에는 계란후라이와 케찹&모닝빵과 꿀이 무제한이고,
어제처럼 볶음우동이라던지 조개칼국수, 짜장면 심지어 다코야키까지. 감동의 식단이 연속이다.

그리고 매일 매일 바뀌는 드레싱의 샐러드와, 미역국, 된장국 같은 자주 나오는 일반적인 국들의 맛이 정말이지 기가 막히다.
거기다가 테라스에서 파는 요거트 아이스크림까지 @.@
아! 맞다. 그리고
하필이면, 레어메뉴 나오는 날에 차장님이 순대국밥을 먹으러 나가자고 하시지 않으신다면 ^^^ 더할나위 없겠지.

회사가 1,2월달은 비교적 한가로운 것 같다. 뭐든 요즘만 같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주 부터는 HD교육이 들어가는데, 무슨 교육 받고 이러니까 정말 직장인이 된거 같아 나도 내가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내일은 졸업식. 사실 갈 생각이 없었는데, 학사모 사진은 하나 있어야 할 것 같고, 아직 빨간다리에 제대로 인사도 못한거 같아
친구들과 함께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 !!